토트넘 홋스퍼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1일에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을 2-1로 이기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7(5승 2무)으로 리버풀(승점 16)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아스날과 승점이 동률이지만 득점 차이(토트넘 17골, 아스날 15골)로 인해 2위에 올랐습니다.
이 경기를 앞두고 양 팀 모두 좋은 조짐을 보였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리버풀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졌습니다. 지난 2013년 이후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공식 경기에서 단 1번의 승리만을 기록했습니다. 그 승리는 2017년 10월에 이루어진 경기에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10명인 상황에서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자책골을 통해 오랜만에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날 토트넘은 새로운 전술적 시도를 선보였습니다.
이를 히샬리송 시프트라고 부르며, 기존에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던 히샬리송을 좌측 측면 공격수로 배치하여 손흥민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히샬리송은 공중볼과 활동량 등에서 강점을 지녔기 때문에 손흥민의 득점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감독의 전략이었습니다. 이 선택이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전반 35분에는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선제골을 합작했습니다.
메디슨이 패스를 건네며 좌측으로 돌진한 히샬리송은 원터치로 가운데로 패스를 넣어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손흥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어 유럽 통산 200호골을 기록했으며, PL 역사상 109골로 라이언 긱스와 동률로 27위의 득점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에도 6골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드(8골)에 이어 득점 2위 자리를 고수하며 득점왕 자리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10명으로 경기를 이어가던 토트넘이 리버풀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2분에는 손흥민이 교체되면서 토트넘은 10명 대 9명의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조엘 마팁의 자책골로 토트넘이 2-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후 팬 투표에서 MVP는 손흥민이 되었습니다.
선제골을 제외하고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전방에서 높은 영향력을 뽐내며 4번의 슈팅과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찬스를 만들어내며 토트넘의 중심 역할을 한 것으로 입증했습니다.